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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봉읍 전설
서상마을 전설
구렁이의 보복
- 한때 운봉 동헌에 뱀이 많았다. 그래서 운봉 현감은 명을 내려 운봉을 들어오는 사람은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뱀을 한 마리 씩 잡아 연못에 던지라고 하였다.
이렇듯 뱀을 잡아들이자 어느날 현감의 꿈에 큰 구렁이가 나타났다. 구렁이는 원망에 찬 눈으로 현감을 쏘아보며 말하였다. 자신의 부하를 마구잡아 씨를 말리니 그에 대한 보복을 하겠다는 것이다. 그리고는 바로 동헌 지붕으로 사라지는 것이 아닌가? - 깨어보니 꿈이었다. 다음날 현감은 운봉에서 제일 큰 가마솥을 가져다 기름을 부어 펄펄 끓인 후에, 불에 달군 붉은 집게로 지붕을 파헤치자 구렁이 두 마리가 나타났다.
- 한 마리는 끓는 가마솥에 넣었으나 한 마리는 넣지 못해 놓치고 말았다. 그러자 그 구렁이는 세 마리의 파랑새가 되어 현감의 집으로 날아갔다. 현감이 집에 도착해 보니 처마 밑에서 세 마리 파랑새가 지저귀자마자 현감의 아들 셋이 그만 죽고 말았다.
- 그 후 영에 의해 운봉에서 뱀잡는 일을 그만 두었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