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암
남원부 서면 초랑방 입암리´ 였다가 1914년 남원군 대강면 입암리가 되었다. ´선바우(立岩)´라고도 하며, 법정리나 행정리 모두 ´입암리´이다.
1590년경 함양오씨가 남원시 노암동에서 대강면으로 이주하여 강석 · 옥전마을로 전전하며 살 곳을 찾다가 책여산 줄기인 이곳에 터를 잡은 것이 마을의 시작이었다. 1630년경 전주이씨(李命楠)가 곡성군 고달면 수월촌에서 한양으로 이사를 가던 중 이 마을에 도착하여 눌러 살게되었다. 그 후 경주김씨와 경주최씨 등도 들어와 함께 살게 되었다.´선바위´ ´입암´이라 불리게 된 것은 마을에서 0.8km 떨어진 88고속도로 아래의 야산에 옛날부터 커다란 자연석 바위(높이 2.4m, 폭 36cm, 넓이 147cm)가 서 있기 때문이라 한다.
전해오는 말에 의하면 3바위(3개 바위마을 : 금지 입암 · 대강 입암 · 순창 책암)은 용한 피난처로 알려져 왔다고 한다. 옛날부터 각종 난리 때에는 많은 사람들이 이 마을에 숨어 있다가 난이 평정되면 돌아갔다고 한다.
1987년 1월1일 행정구역 개편에 따라 본 마을에서 멀리 떨어진 순창군 유등면 책암리 인근 지역의 몇 세대가 순창군에 편입되었다.
1984년 88고속도로가 마을 바로 앞을 동서로 지나면서 성벽처럼 가로막게 되어 주민생활에 큰 불편을 초래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