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내
자연마을인 송내 · 상대치 · 하대치 3개 마을이 합하여 법정리인 ´송대리´라 하였다. 1960년대에 행정리로 분리되면서 송내리가 되었다.1380년경(고려말)에는 지금의 마을에서 1.5km 떨어진 방터(房基)에 마을이 있었다고 한다. 1750년경에 이 곳이 폐허가 되자 장수황씨 8세대가 현 위치에 터를 잡은 후 방씨, 소씨 등이 이주하여 왔다.
당초에는 마을 뒤에 금지면 서매리로 넘어가는 그럭재(기러기재, 雁峙)가 있어 이 곳에서 기러기가 쉬어 간다고 하여 서안리라 하였다. 그 후 마을이 소나무 숲으로 둘러싸이자 ´솔안´으로 바뀌었고, ´솔 松´자와 ´안 內´자를 써 송내(松內)라 부르게 되었다.
마을 주변의 산줄기가 북에서 남으로, 또 동에서 서로 내려와 병목형상을 이룬다. 마을의 물(水, 재물)이 빠져나가는 것을 막는다는 수구막 역할의 돌탑 2개소가 있었다. 그러나, 1942년 마을 입구에 송강제를 막으면서 멸실되었다. 마을 아래에 ´원수평들´이란 지명이 있는데, 옛날부터 이름난 한해 상습지로서 ´물이 원수´라는 뜻으로 붙여졌다는 설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