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전
조선시대까지는 남원부(南原府) 서면(西面) 견소곡방(見所谷坊) 옥전촌(玉田村)으로 ´웃밭´ ´옥전´이라 하였다. 1914년에 남원군 대강면 옥택리로 되었다. 1960년대에 法定里인 옥택리가 행정리인 옥전리 · 택촌리로 나뉘었고, 1995. 1. 1 도농통합시 발족으로 ´남원시 대강면 옥전리´가 되었다.
성주(星州)이씨 문열공 이조년(李兆年)의 9세손인 이홍인(李弘仁)이 1580년경(성종11년) 경북 성주로부터 이주하여 이곳에 정착하였다. 풍수지리설에 의하면 마을의 주산이 목성(木性)이고 이씨(李氏)는 화성(火性)이므로 목생화(木生火)의 이치에 따라 이씨가 번성하는 터라 하며, 400여년동안 성주이씨 중심의 마을로 이어왔다고 한다.
인근 농경지의 토질이 비옥하므로 ´옥전(玉田)´이라 하였다고도 하나, 풍수지리설의 형을 따라 부른 것이 정설이다. 이 마을의 주산을 옥수봉(玉首峰)이라 한 것도 구슬을 꿰어 이어놓은 것 같은 산형을 이루고 있기 때문이라 한다.
이 마을의 특징은 주변 산 형국의 짜임새라 할 수 있는데, 동서남북 사방이 금목수화토 오행의 정확한 물형을 갖추고 있다고 한다. 다만 마을 앞의 개울이 막힘이 없이 곧바로 흘러 마을에 재물 축적이 안되고 흘러내린다 하여 약 400여년전에 옥전리와 평촌리 사이에 수구막이를 설치함으로써 직선으로 흐르던 개울을 곡선으로 흐르도록 변형시켰다고 한다. 지금도 개울 양쪽에 돌무덤이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