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촌
사촌리와 석촌리를 합하여 법정리인 사석리라 하였다. 1981년 7월1일 사촌리를 사촌1구 · 2구로 분리하여 3개의 행정리가 된 후 현재에 이르고 있다.
처음 마을이 들어선 시기는 확실히 알 수는 없다. 마을 주위에서 석기시대의 유물과 돌도끼 등이 출토되었고, 남방식 지석묘가 산재해 있으며, 빗살무늬 토기 도요지와 고 고분 등이 발견되었다. 이로 미루어 주변의 산세가 수려하고, 섬진강 물이 흐르며, 광활한 평야지가 있어, 선사시대 농경사회의 시작과 함께 취락이 형성되었을 것으로 본다.
1330년경 나주林씨와 양천許씨, 진주蘇씨 등이 들어왔고, 그 후 형주奇씨, 순흥安씨 등이 들어왔다고 한다. 남원부의 서쪽에 있는 호수마을이라 하여 西沙湖라 하였고, ´사랑리´ ´사랭이´로도 불렸다. 3개방(초랑방, 견소곡방, 생조벌방)이 대강면으로 통합되면서 사석리 사촌마을로 불렀고 대강면의 소재지가 되었다.
풍수지리설에 의하면 스님이 삿갓을 쓰고(삿갓봉), 목탁을 놓고(목탁봉), 바랑(바랑봉)을 놓은 자세에서 춤을 추는 형국이라 하는데, 남원에서 가장 터가 좋은 5大 名里(①일언, ②지당, ③대실, ④사석, ⑤호곡)중 네 번째로 알려져 왔다.
삿갓봉 부근에 신라시대의 것으로 추정되는 마애불상이 있고, 마을 내에는 남방식 지석묘가 있다. 1914년 면사무소와 대강지서가 신축되었고, 대강초등학교가 문을 열었다.
1960년 대강보건지소, 1961년 대강우체국, 1970년 대강농협이 연이어 들어섰고, 새마을운동과 함께 마을회관 건립 및 안길, 농로 등이 개설되었다.
1994년 마을 앞 소류지인 촌전제를 매립하여 마을회관을 새로 지었고, 회관 광장을 포장하였다. 2002년 소재지 정비로 가로 환경을 개선하였고, 2003년 전천후 게이트볼장과 쌈지공원(지석묘, 남원문화원)이 조성되었다.